2026년 2월 4주차

설 연휴 끝에 찾아온 폭풍, 관세 전쟁과 지정학적 리스크

2026-02-22

요약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설 연휴로 문을 닫았어요. 덕분에 거래일수가 이틀밖에 안 되어 국내 변동성은 크지 않았지만, 글로벌 외환시장은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보였어요.

  • 달러/원 환율: 1,440원~1,450원대에서 좁게 움직였어요. 연휴 기간 뉴욕 시장에서 들려온 지정학적 리스크와 달러 강세 소식을 뒤늦게 반영하며 주 후반에는 상방 압력을 받았어요.
  • 달러/엔(USD/JPY): 155엔대까지 올라갔어요(엔화 약세). 일본의 4분기 경제 성장률(GDP)이 생각보다 너무 안 좋게 나오면서,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기가 더 힘들어질 거라는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예요.
  • 유로/달러(EUR/USD): 1.17달러 후반대로 하락했어요(유로화 약세).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조기 퇴임설이 돌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에요.

지난주 달러/원 환율 움직임

달러의 강세

지난주는 달러 인덱스(DXY)는 0.92% 상승한 97.754로 마감하며 한 주 만에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 매파로 변한 연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됐는데, 위원들 사이에서 "물가가 여전히 높으니 필요하면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시장은 원래 이제 금리 내리를 내릴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찬물을 끼얹은 셈이죠.
  • 견고한 미국 경제: 1월 산업생산도 잘 나왔고,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사람도 줄었어요. 미국 경제가 이렇게 튼튼하니 금리를 천천히 내릴 것이라는 확신이 들면서 달러가 더 귀해진 거예요.

1,450원 공방 달러/원 환율

우리 시장이 문을 닫은 사이 해외 시장(NDF)에서 이미 환율이 야금야금 올랐고, 결국 1,440원에서 1,450원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어요.

  • 지정학적 리스크의 직격탄: 우리나라 원화는 전 세계 리스크에 아주 민감한 같은 통화예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커지자 투자자들이 위험한 원화 대신 안전한 달러를 선택하며 원화 가치가 떨어졌어요.
  • 외국인의 주식 매도: 주 후반 미국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돈을 빼갔는데, 이 과정에서 주식을 판 원화를 다시 달러로 바꿔 나가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답니다.

엔화와 유로화 움직임

달러가 강해진 것도 있지만, 엔화와 유로화 자체의 악재도 한몫했어요.

  • 힘 빠진 엔화(USD/JPY 155엔대): 일본의 4분기 경제 성장률(GDP)이 예상보다 훨씬 나쁘게 나왔어요. 일본 중앙은행(BOJ)이 금리를 올려서 엔화 가치를 방어해주길 바랐는데, 경제가 안 좋으니 금리를 올리기 힘들것라는 실망감이 퍼지며 엔화가 약세를 보였죠.
  • 라가르드 총재 사퇴설과 유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수장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조기에 물러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았어요. 한 나라나 지역의 경제 수장이 바뀐다는 건 큰 불확실성이라 유로화도 달러 대비 약세를 면치 못했답니다.

중동 위기에 흔들리는 유가

지난주 가장 큰 심리적 압박은 중동이었어요. 이란을 둘러싼 긴장감이 폭발 직전까지 갔거든요.

  • 기름값은 환율의 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55달러에서 65달러로 무려 10달러나 뛰었어요.우리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달러가 더 많이 필요해지는 상황인 거죠. 나라 전체로 보면 달러 지출이 늘어나니 환율이 오르는 원인이 됩니다.
  • 심리적 불안감: 트럼프 대통령이 겉으로는 괜찮다고 하면서도 주말에 깜짝 공습을 했던 과거 사례들이 소환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주말을 앞두고 바짝 긴장한 채로 장을 마감했어요.

지난주 시장 요약

  • 달러: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에 반등.
  • 원화: 설 연휴 동안 쌓인 대외 악재(중동, 강달러)를 한꺼번에 소화하며 1,450원 바짝 추격.
  • 엔화: 일본 경제 지표 부진으로 155엔 돌파 (엔화 약세).
  • 유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18% 급등하며 물가 불안 자극.

환율 전망

이번 주 목요일(26일)에는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려요.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할 것으로 거의 100% 확신하는 분위기예요.

  •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이유: 물가는 2%대로 안정적이지만, 여전히 잡히지 않는 서울 집값과 1,400원 중반대에서 내려올 줄 모르는 불안한 환율 때문이에요. 금리를 내리면 돈이 더 풀려서 집값을 자극하고, 원화 가치는 더 떨어질 수 있거든요.

주목할 점은 한국은행이 금리는 안 올리더라도 아주 '매운맛(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낼 가능성이 크다는 거예요. "우리는 물가보다 금융 안정이 더 중요하다"는 식의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 원화가 힘을 받으면서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거예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지금 환율을 가장 위로 끌어올리는 주범은 바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예요.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이나 주요 지점을 공격할 수 있다는 소문이 계속 돌고 있거든요.

보통 이런 전쟁 위기가 커지면 시장은 위험 회피(Risk-off) 모드로 변해요. 투자자들이 지금은 주식이나 원화 같은 위험한 자산보다는 제일 안전한 달러를 들고 있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겉으로는 안심시키는 말을 하다가 주말에 기습적인 공습을 감행한 적이 있어요. 이번 주말을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극도로 긴장하면서 달러를 사 모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환율은 아래보다는 위쪽으로 더 열려 있다고 봐야 해요.

트럼프의 15% 관세 폭탄과 국정연설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제동을 걸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전 세계 15% 관세라는 더 강력한 카드를 꺼냈어요.

오는 24일 저녁(현지시간)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주목해야 해요. 여기서 관세에 대해 얼마나 강한 의지를 보일지, 또 이란에 대해 군사적 공격을 직접적으로 언급할지에 따라 환율이 요동칠 거예요.

관세가 오르면 미국 내 물가가 상승하고, 결과적으로 미국 금리가 높게 유지되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기게 됩니다. 다만, 관세 정책이 법적 논란으로 재정 악화 우려를 낳으면 일시적으로 달러가 힘을 잃을 수도 있는 복합적인 상황이에요.

주변국 통화의 움직임: 엔화와 호주달러

우리 원화는 주변국 통화의 영향도 많이 받는데요. 이번 주는 특히 엔화와 호주달러를 잘 봐야 해요.

일본은 27일에 도쿄 지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데, 물가가 계속 낮아지고 있어서 엔화가 힘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우리 원화도 같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반면 호주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호주달러에 대한 투자(롱 포지션)가 엄청나게 몰려 있어요. 25일 호주 물가 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아시아 통화 전반의 심리가 변할 수 있답니다.

이번 주 환율 움직임 요약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1,440원대 초반에서 1,450원대 중반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여요.

한국은행이 매파적인 목소리를 내며 환율 상승을 막으려 노력하겠지만,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과 미국의 관세 이슈가 워낙 강력해서 하방보다는 상방 압력이 훨씬 더 강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글로벌 증시, 특히 AI 관련주들이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는 것도 원화에는 좋지 않은 신호예요. 주식 시장에서 빠져나온 외국인 자금이 달러로 바뀌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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